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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재산 16억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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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재산 16억4천만원

입력
199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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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자녀등 일가 포함 공개 “1호”/부친은 은행대출로 재산액 줄어정부 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는 11일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7백6명의 공개대상자중 처음으로 김영삼대통령 직계가족의 재산을 12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김 대통령 일가의 재산은 지난 2월 공개한 재산액수(17억7천8백22만여원) 보다 1억3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16억4천5백27만여원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김 대통령 소유의 재산가액은 상도동 주택(4억1천여만원)을 포함,임야·전답 등 5억6천여만원이며 부인 손명순여사 소유재산은 대지·선박 등 7천여만원이다.

부친 김홍조옹의 재산은 주택·선박·예금 등을 합쳐 2억3천5백만원이며 장남(은철)은 어업권 4억원,차남(현철)은 아파트·전세권 등을 합쳐 3억3천여만원으로 신고했다.

김 대통령은 2월 공개때 재산내역에 포함시켰던 63헬스클럽 회원권과 승용차(뉴그랜저·쏘나타)를 처분,신고목록에서 뺐으며 취임후 불입한 적금저축을 추가로 신고했다.

지난 2월 3억5천여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한 부친 김옹은 은행대출금(1억4천여만원) 때문에 재산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차남 현철씨는 지난번보다 1천여만원이 줄어든 3억3천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이는 소유하고 있던 63헬스클럽 회원권(1천만원 상당)을 처분했기 때문.

재산이 지난번 공개때보다 늘어난 부분은 며느리의 재산(4천5백여만원)과 부친명의의 예금(1억1천여만원)이다.

김 대통령은 부양하지 않는 직계존비속은 등록의무가 없는데도 며느리까지 포함시켜 등록을 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등록태도가 다른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에 영향을 줄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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