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참가요청【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정부는 오는 9월1일 KAL 007기 격추 10주년을 맞아 사할린섬 네벨스크시에서 희생자 추모식과 추모판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10일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한국을 비롯,일본 미국 등 관련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이같이 통보하고 유족 대표와 관련 각국 정부대표들이 추모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9월1일 열릴 추모식은 ▲러시아정부 대표 추모사 ▲한 미 일 3개국 유족대표 추도사 ▲사할린 주지사 등 관계자의 추모판 제막 ▲러시아 정교회의 추모예배 등 순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또 3개국 유족 대표들이 KAL기 잔해가 매장된 베레프지예 등을 시찰해 현장을 확인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토프 러시아 대통령 비서실장겸 KAL기 격추 국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대신한 스테파노프 서기는 이날 각국 관계자들에게 이번 추모판 제막식은 그동안 러시아정부가 관계국 및 유족 대표와의 회의에서 약속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1일 추모행사에는 김석규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와 유족 대표단 등이 참가의사를 이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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