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1명 세대교체 흐름 뚜렷/관료출신 5명… 동경대 7명○…호소카와 총리 내각의 평균연령은 59.4세로 전임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내각의 60.7세보다 1.4세 가량 낮아져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분위기가 다분히 작용한듯한 인상이다.
최고령자는 미카즈키 아키라(삼○월장) 법무장관으로 72세이고,최연소는 간자키 다케노리(신기무법) 우정장관으로 50세인데 연령별로는 50대가 11명,60대 9명,70대 1명순이다.
○하타 대장상 거부
○…하타 쓰토무(우전자) 신생당 대표는 조각과정에서 부총리겸 대장성 물망에 올랐지만 본인이 외무장관을 고집,마지막 순간에 부총리겸 외무장관으로 낙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시절 대장성장관과 농수산장관을 역임하며 합리적인 행정수행능력을 인정받은 하타 장관은 미국 등 서방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외무장관으로도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하타 장관은 특히 국제사회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무역역조 등 미국과의 소원한 관계를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횟수 우선 탈피
○…이번 조각은 과거 자민당 내각때와는 달리 당선횟수가 입각 기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성의 하나로 꼽힌다.
자민당 집권당시 당내 파벌 보스는 당선횟수를 중시,최소 5∼6선 경력을 입각기준으로 삼았으나 이번에는 중의원 초선인 호소카와 총리를 비롯,다케무라(무촌정의) 관방장관이 3선,후지이(등정유구) 대장성장관이 중의원 2선 참의원 2선,히로나카(광중화가자) 환경청장관과 구보다(구보전진묘) 경제기획청장관이 참의원 비례대표 2선 밖에 안되는 등 당선횟수 지상주의에서 탈피했다.
○…경력으로 보면 관료출신이 5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우에하라 고스케(상원강조) 국토청 및 홋카이도·오키나와 개발청장관은 노동계 인사이다.
야마하나 정치개혁담당 장관,간자키 우정장관,에다 사쓰키(강전오월) 과학기술청장관은 각각 변호사,검사,판사를 거친 율사출신이다.
출신대학을 보면 호소카와 총리가 상지대학 출신으로 역대 총리중 비교적 희귀한 대학을 나왔고 동경대학 출신이 다케무라 관방장관을 비롯해 7명,와세다(조도전) 대학 출신은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후생장관 등 3명이다.
○…9일 발표된 일본 내각의 구성에서 각 정당별로 치열한 다툼을 벌인 부처는 통산·건설·우정 등 3개 부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의 계획은 연정 제1당인 사회당이 통산을 맡고 공명당은 건설,신생당이 우정을 차지하는 것으로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각당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사회당의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해 회의를 표명하며 사회당의 통산장악을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3당간의 논의는 진통을 거듭한 끝에 사회당이 건설,공명당이 우정,신생당이 통산을 맡는 것으로 최종 낙착됐다.<도쿄=안순권특파원>도쿄=안순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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