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상회담서 일정 논의 바람직【본 로이터 AFP 연합=특약】 유럽통합 일정은 당초 예정보다 1∼2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9일 오스트리아 SAT 1TV와의 회견에서 전망했다.
콜 총리는 이와관련,유럽공동체(EC) 회원국들이 오는 10월 특별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의 경제 및 통화통합 일정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프랑스의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도 자신과 같은 견해라고 덧붙였다.
마스트리히트조약에 의하면 EC는 1999년 1월1일까지 통화동맹을 완성하게 돼있으나 최근 유럽통화위기에 따른 유럽환율 조정장치의 환율변동폭 대폭 확대는 유럽통합에 큰 상처를 입혔다.
유럽통합이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EC 정상이 공식적으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콜 총리는 그러나 유고내전과 같은 전쟁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유럽통합뿐이라며 유럽통합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이 정한 통합의 사전작업 기준에 따라 각국이 인플레를 누르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등 통합의 기준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통합이 좀 늦어진다고 해서 그게 무슨 큰 대수냐고 반문했다. 또 최근의 통화위기에 대해서도 유럽환율 조정장치가 환율변동폭을 15%로 완화한 것은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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