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생산직 근로자를 채용하는데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중소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빠져나간 근로자수가 반대로 유입된 인원의 10배를 웃돌아 서비스업으로의 생산인력 유출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경영자협회가 전국 4백55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력수급 실태에 따르면 전체 업체의 24.4%가 「매우 부족하다」,54.5%가 「조금 부족하다」고 응답,80%에 가까운 업체가 생산직 인력부족을 지적했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지난해 업체당 평균 9.13명의 생산직 근로자가 다른 업종이나 업체로 자리를 옮긴 반면 새로 스카우트된 근로자는 2.56명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비스업종으로 떠난 생산직 근로자는 모두 8백63명에 이른 반면 서비스업에서 되돌아 온 근로자는 85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여성노동력의 확보를 든 업체가 전체의 61.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연장(28.2%),외주활용(19.2%),설비자동화(16.3%) 등을 각각 꼽았다.
인력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전체의 절반이상인 50.9%가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 기피풍조를 지적했고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15.8%),낮은 임금과 낙후된 작업환경 등을 꼽았다.
바람직한 인력부족 해소방안으로는 병역특례 기능인력의 활용을 꼽은 업체가 전체의 35.2%로 가장 많고 외국인근로자 활용 21.8%,인문계 고졸자 활용을 16.8% 순으로 각각 희망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현재 활용중인 업체는 전체의 22%인 98개 업체로 외국인력의 국적별로는 중국이 48%인 2백85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1백66명(25%),방글라데시 60명(10.2%)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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