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춤·레게음악등 진수 선보여/해당국 VIP 내한 친선 도모도대전엑스포 해외참가국들이 고유풍물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내셔널데이」(국가의 날) 행사가 9일 「수단의 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엑스포 사상 최대규모인 1백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이번 대전엑스포에는 총 85개국 6개 기구가 참여해 벌이는 76차례의 내셔널데이행사가 계속돼 「지구촌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게 된다.
내셔널데이에는 각국 역사 및 풍물소개뿐 아니라 해당국가 대통령을 비롯한 VIP들이 때맞춰 내한하게 돼 양국간 친선 우호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0월16일로 예정된 「포르투갈의 날」에는 민주화 기수인 마리오 소아레즈 대통령이,9월15일 「콜롬비아의 날」에는 가비리아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인도 벨기에 폴란드 등 8개국 총리는 현재 방한일정을 잡고 있다.
또 10월24일 유엔데이에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IOC의 날에는 사마란치 위원장이,아시아개발은행의 날에는 키미마사 회장이,바티칸 데이에는 교황특사가 방문한다.
한편 각국은 네셔널 데이를 맞아 자국의 역사와 문화 민속 등을 소개하는 한편 친선도모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국 과학기술의 발전」이란 주제로 참가중인 태국은 여왕생일인 12일 30명의 민속무용단이 생일축하겸 민속공연을 벌인다.
24일 뉴질랜드 데이에는 원주민 마오리족 공연단이 전통노래와 전쟁춤을 선보이며 10월30일 자메이카의 날에는 흑인음악의 뿌리인 레게뮤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투우의 본고장인 스페인은 9월25일 카를로스 국왕의 공주가 참석한 가운데 훌라멩고춤 공연을 벌이며 브라질은 15명의 무용단이 정열적인 삼바춤을 선사한다.
「첨단기술과 보다 나은 생활의 추구」라는 광범위한 주제로 전시관을 꽉채운 프랑스는 현대재즈단이,불가리아는 국립댄스단이,덴마크는 로열발레단이 춤의 진수를 공개할 예정.
「물 땅 불 공기」를 주제로 참가한 독일은 10일 콘서트와 퍼레이드를 펼치며 영국과 미국은 밀리터리 마칭밴드와 미 8군 밴드가 각각 한빛탑 광장 놀이마당에서 행진을 벌인다.
이밖에 러시아와 중국은 대규모 민속무용단을 파견하고 캐나다 호주 등이 콘서트를 준비중이며 일본은 9월22일 대공연장에서 70명의 연주단이 한국과 일본노래연주회를 갖고 한·일 문화친선을 도모한다.
10월3일 개천절을 내셔널데이로 정한 우리나라는 2백49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궁중무용,민요합창,판소리,창극 등 한국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다.
12개국이 회원국인 EC는 10월11일 회원국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EC 실내악단이 콘서트를 갖는다.
유엔은 3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바티칸의 날인 9월19일에는 2백50명이 미사와 합창단 공연을 갖는다.
한편 9일 내셔널데이의 스타트를 끊는 수단은 특별한 공연계획은 없으나 상오 11시30분 평화우정관 2층에서 우스타파 상공부장관이 기념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대전=엑스포특별취재단>대전=엑스포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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