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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열기… 춘천연설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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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열기… 춘천연설회 현장

입력
199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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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불구 3천여청중 모여/후보마다 지역개발공약 강조8일 하오 춘천 중앙국교에서 열린 춘천 보선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유세 시작전부터 내린 가랑비에도 불구,유세장을 꽉 메운 3천여 청중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5명의 후보들은 나름대로 분석한 종반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공약 중심의 연설에 치중.

유종수후보(민자)는 『전국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강원 체육을 1년만에 중위권으로 올려놓은 장본인이 누구냐』고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시절의 업적을 열거하며 과감한 추진력을 강조.

유 후보는 이어 『춘천시에 국립박물관을 건설하고 경춘국도의 인도개설과 소양교 확장공사를 위한 예산을 금년내에 확보하겠다』고 공약.

유남선후보(민주)는 『당선이 확실시되니까 항간에서는 키가 작고 돈이 없는걸 흠집으로 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뒤 『키가 작은 것은 20여년동안의 민주화운동 때문에 자라지 않은 것이고 농민운동 등에 재산을 모두 써버려 현재는 1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청렴성」을 강조.

유 후보 역시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워 『비무장지대내에 평화촌 건설,금강산∼설악∼철원∼춘천을 잇는 관광명소 조성 등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

황환도후보(신정)는 『고통은 재벌과 가진 자만이 나누어 분담해야 하는데 이를 서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정바람으로 명예를 먹고 사는 공무원들의 사기기 떨어졌고 과중한 업무에 어울리는 대우는 간곳없는 비참한 현실은 누가 보상하겠느냐』고 주장,휴일을 맞아 유세장을 찾은 공무원들을 의식.

강청룡후보(무소속)는 『문민시대에 들어 강원도민에게 주어진 것은 개혁이 아니라 국회의원 구속 1호 김문기의원,의원직 사퇴 1호 김재순의원이라는 2가지 망신살』이라고 비난했고 유지한후보(〃)는 『이번 선거는 중앙당간의 대리전으로 치르는 거품정치와 진정한 일꾼을 뽑고자하는 춘천시민간의 싸움』이라고 말해 자신이 무소속 후보임을 부각.<춘천=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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