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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외채탕감 곧 요청/IMF 대표 밝혀/서방 채권국과 마찰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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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외채탕감 곧 요청/IMF 대표 밝혀/서방 채권국과 마찰일듯

입력
199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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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본 로이터=연합】 러시아는 차관을 제공한 서방국가정부와 은행측에 8백억달러에 이르는 외채의 상당부분을 탕감해줄 것을 곧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러시아 대표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가 6일 밝혔다.카갈로프스키 대표의 발언대로 러시아정부가 조만간 외채탕감을 공식 요청할 경우 최근 상환시기 재조정에 합의했던 러시아와 채권국들 사이에 마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갈로프스키 대표는 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빚을 모두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빚이 탕감되지 않을 경우 결국 못갚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원하는 탕감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폴란드의 경우 외채의 50%를 탕감받았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독일정부는 6일 러시아가 수입품 대금 지급을 만성적으로 체납하고 있어 러시아에 수출하는 독일 회사들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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