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원 의장엔 도이【도쿄=이재무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55) 일본신당 대표가 일본의 새총리로 선출됐다. 호소카와 대표는 6일 밤 우여곡절 끝에 소집된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자민당과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연합의 지지를 얻어 제79대 일본 총리로 지명됐다.★관련기사 5면
호소카와 대표는 중의원에서 2백62표를 획득,1차 투표에서 과반수(2백52)의 지지를 얻었다. 고노(하야) 자민당 총재가 2백24표,후와(불파철삼) 공산당 위원장이 15표였으며 야마하나(산화정부) 사회당 위원장도 2표가 나왔다.
이에따라 지난 55년 보수연합이래 계속돼온 자민당 집권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연립정권시대가 개막됐다.
그러나 고 보두앵 벨기에 국왕 장례식에 참석중인 아키히토(명인) 일본 국왕이 9일 귀국한뒤 10일 임명식과 인증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호소카와 내각의 공식 출범시기는 9일 이후가 된다.
일본 중의원 본회의는 6일밤 총리지명 투표에 앞서 의장에 도이(토정) 전 사회당 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도이는 일본 헌정사상 첫 여성 중의원 의장이 됐다.
새총리로 지명된 호소카와 대표는 7일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 신생당 공명당 선구 민사당 사민련 등 6개당의 대표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조각에 착수한다.
연정에는 하타(우전자) 신생당 대표가 부총리겸 대장성장관이나 외무장관에,다케무라(무촌정의) 선구 대표가 관방장관에 내정되는 등 6개당 대표가 모두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일 개회될 예정이었던 이번 특별국회는 자민당과 비자민당간에 ▲의장선출문제 ▲새총리의 소신표명여부 ▲회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전한 끝에 이날밤 속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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