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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대구대회 성황/어제 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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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대구대회 성황/어제 시민운동장

입력
199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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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명 참석 1억여원 모금【대구=하종오기자】 쌀 한톨의 정성으로 이웃사랑과 민족화합,인류애를 구현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4차 연도운동이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의 뜨거운 정성으로 힘차게 점화됐다.

5일 하오 6시30분 대구 북구 칠성동 시민운동장에서 4차 연도 및 첫 시민대회로 열린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 대구·경북 시민대회」에는 1만5천여명이 참석,2시간여 계속된 행사에서 1억2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사랑의 마음으로 한 여름밤을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1천5백여 교회,사회단체,각급 기관,군부대장병 등 참석자들은 대회시작 1시간여전부터 모여들어 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운채 모금함에 정성어린 성금을 담았고 각 은행 사랑의 쌀 지로에도 성금이 속속 접수됐다.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본부장 이윤구)는 이날 모은 성금을 대구·경북지역 장애인단체와 북한동포,최근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몽골국민들에게 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는 기도에 이어 헌금,이의익 대구시장의 축사,이윤구 본부장의 격려사,KAL기 폭파범 김현희씨와 월남한 김만철씨의 간증순으로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 4차 연도의 험준한 마라톤 코스에 힘차게 시동을 걸어 전국의 중소도시·농어촌지역에서 더욱 밝게 점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희씨는 간증에서 『사랑의 쌀이 북한 동포에게 다시 전해져 민족의 살과 뼛속에 사랑이 새겨지길 바란다』며 『우리의 사랑의 힘이 북한땅에 전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통일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철씨도 『대구·경북지역민의 따뜻한 마음이 북의 동포들에게 전달돼 민족의 사랑으로 승화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4차 연도운동을 대도시 중심이 아닌 중소도시 지역거점의 시민대회 형식으로 계속해 사회 저변으로 확대키로한 운동본부는 이날 대회에 이어 11일 하오 8시에는 강원 홍천군 감리교회에서 홍천 사랑의 쌀 군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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