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등 65억 피해/조직일당 9명 영장경찰청 수사2과는 2일 전국각지에 11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가전·난방용품·잡화 등 영세업체들로부터 65여억원 어치를 납품받아 지하시장에 팔아온 이용복씨(36·무직·주거부정)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성식씨(44) 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최숙자씨(55·여)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은 4월1일 사업실적이 없는 (주)맛나 도시락을 인수,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1636의 5에 (주)히포산업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딱지어음을 발행해 경남 창원시 용남동 45의 3 삼형기계공업(주)으로부터 선풍기 등 6억원 상당을 구입해 처분하고 부도내는 등 울산시내에서만 20개 업체에서 12억6천여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자금책·바지사장·인장위조책·장물처분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모두 가명을 써가며 서울 부산 대전 청주 과천 안양 부천 등 전국각지의 영세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아 서울 청계청시장 등에서 덤핑처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 의한 피해고발이 40여건에 이르는 등 피해액수가 5백억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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