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 AP=연합】 보스니아내전 당사자들간에 구체적인 분할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사라예보 포위사태를 종식시키기위해 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회담에서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포스트지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국가안보담당 고위보좌관들이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원칙상 동의한 데 힘입어 지난달 31일 사라예보를 포위공격하고 있는 도시주변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공중) 공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달 30일 제네바에서 이루어진 평화협정을 가리켜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하면서 그러나 『호두의 가장 딱딱한 부분이 아직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번 대보스니아 공군력사용 초안작성 모임에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비롯,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앤터니 레이크 안보담당 보좌관,콜린 파월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화국 연합형태의 국가창설합의에 따라 1일 재개된 내전당사자들간의 영토분할 협상은 3개 회교도 고립지역 문제로 난항을 겪고있다.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지난달 31일 협상이 끝난뒤 『점령지의 15% 이상을 양보할 수 있지만 고라즈데 스레브레니카 제파 등 3개지역은 수도 사라예보와 연계시키겠다』고 말해 양보불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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