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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특융 상환만기 악재로(월요 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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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특융 상환만기 악재로(월요 증시전망대)

입력
199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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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는 게 주식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장에너지」가 갈수록 약화되는 데다 한국은행 특별금융지원(한은특융) 만기상환(만기상환일 10일)이라는 대형 악재가 있기 때문이다.이 바람에 8월 시장 전체를 「흐림」내지 「태풍으로 인한 폭우」에 비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국의 경우 여름은 전통적으로 강세장을 보이는 「서머랠리」기간.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천재지변이나 휴가 등에 따른 생산·소비활동의 위축 때문인지 약세장을 기록해왔다. 85년이후 지금까지 8년간 89년과 92년을 제외한 나머지 6년의 8월 장세는 약세를 시현,『경험측상 올 8월도 우울할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

시장에너지 약화의 대표적 징후는 고액예탁금의 감소. 6월12일 3조4천여억원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7월30일 현재 2조6 천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 「사자세력」과 주식수요용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또 하나는 거래부진이다. 일평균 거래량이 몇주째 2천만주를 밑돌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1천8백여만주였다. 주식전문가들은 『하루 1천만대 거래량으로 종합주가지수 7백을 지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주의 최대 변수는 한은 특융 상환문제다. 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상환문제를 매듭짓게 된다.

한편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한은특융 만기상환을 앞두고 투신사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중반부터 하락하며 729.94로 마감,전주보다 1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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