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자 「야당전락」 허탈감/38년만에 정권교체 맞는 일 정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자 「야당전락」 허탈감/38년만에 정권교체 맞는 일 정국

입력
1993.07.30 00:00
0 0

◎“단명정권 될것” 일치… 권토중래 다짐/「7당연정」 비자민 세력에선 여유만만38년만에 야당으로 전락하게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29일 집권연장 불가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비자민 연립정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기총재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관방장관을 지지하고 있는 시가세쓰(지하절) 의원은 『자민당의 부진은 잠시일뿐』이라며 『예산위원회에서 비자민정권을 팽이처럼 돌려(질문공세를 통해) 금년안에 정권을 내놓게 만들것』이라고 재집권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쓰카하라 순페이(총원준평) 당 전국 조직위원장은 『우리들은 정권유지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왔다. 이제 공기처럼 당연시되던 정권이 우리를 떠났다』며 자민당의 야당전락을 안타까워했다.

○…비자민 비공산 연정구성에 대해 자민당 의원들이 보이는 반응은 자민당 체질개선 논의와 맞물린 「반성론」이 있는가하면 연정구성을 야합으로 몰아붙이는 「비판론」도 나와 엇갈리고 있다.

자민당의 노장의원들은 비자민 연정구성에 대해 정권욕에만 눈이 어두워 급조한 「사상누각」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소장의원들은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의원은 『지금까지 오직사건이 계속 일어난것을 생각하면 야당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면서도 『물과 기름이 함께 한다는 것은 야합이며 오점을 남기게 된다』고 비자민연정측을 공격했다.

○…7당 연립실현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해낸 비자민세력은 당장의 총리후보 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신당 대표를 옹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정권획득에 득의만만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아카마쓰 히로다카(적송광륭) 사회당 서기장은 『이제 겨우 자민당정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기쁨을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카마쓰 서기장은 지난 27일 열린 7당 서기장급 대표자회의에서 상석에 앉으면서 옆자리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신생당 대표간사에게 『대선배에게 상석을 양보해야 하나 사회당이 비교 1당이라는 이유로 무례를 범했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도쿄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