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27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전시장에서 중국상품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한국상품의 점유율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무협은 또 이들 시장에서 기술집약적인 일부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이 중국을 앞지르고 있으나 중국의 수출신장세로 미루어 이들 상품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무협이 이날 발표한 「중국무역의 발전과 우리의 대응」 자료에 따르면 89년 미국시장에서 4.2%였던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92년들어 3.1%로 떨어진 반면 89년 2.5%였던 중국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일본시장에서도 이 기간중 한국상품의 점유율은 6.2%에서 5.0%로 하락한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5.3%에서 7.3%로 한국을 추월했고 유럽시장에서는 89년 중국보다 0.2%포인트 높았던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에는 중국(1.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무협은 85년까지 선진국시장 점유율 면에서 중국을 앞지르고 있던 한국상품중 현재까지 우위를 지키고 있는 품목은 6개에 불과한 반면 이 기간동안 한국을 앞서게 된 중국 상품은 2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기계 음향기기 정밀기기 등 기술 및 자본집약적인 한국상품의 점유율이 현재 중국을 앞지르고 있으나 중국 상품의 수출증가율이 40%대에 달해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한국 상품의 시장점유율을 곧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기계류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3.1로 중국(2.0%)을 앞지르고 있으나 중국 기계류의 수출증가율이 지난 3년동안 34.2%에 달하고 있고 한국 상품의 증가세는 마이너스 5.3%를 기록,이같은 추세를 지속할 경우 중국 상품의 점유율이 앞으로 2∼3년내에 한국상품의 점유율을 앞지를 전망이다.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사무용기기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9%이고 중국 상품의 점유율은 0.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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