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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현대자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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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현대자 노조위원장

입력
199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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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안 미흡하지만 최선의 선택/사측서 노조무시 노사협력 장애”현대자동차 윤성근 노조위원장(32)은 회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뒤 『잠정안이 노조원들의 요구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그동안 노조가 최선을 다해 협상을 했기 때문에 23일 조합원 찬반투표가 실시되면 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점정합의안을 마련한 소감은.

▲노조요구안과 노조원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쳐 착잡한 심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협상에 최선을 다했고 노조원들도 일사불란하게 집행부를 지원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 잠정합의한 배경은.

▲긴급조정권 발동은 문민정부가 낡은 법조항을 내세워 합법투쟁에 개입한 나쁜 선례를 남겼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돼 합법적인 쟁의행위마저도 금지됐고 회사의 고압적인 자세가 더욱 거세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앞으로의 일정은.

▲23일 조합원 총회를 소집,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 21일부터 잔업을 포함해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이다.

­노조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노조원들이 잠정합의안에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고 공권력 투입이 예상되는데다 회사측도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교섭팀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노조원들은 냉철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노사협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 가운데 쟁점이 안된 부분이 없었다. 그만큼 노사간 불신의 벽이 높았다는 의미다.

특히 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경찰병력 사전배치 등의 강경조치는 노사 자율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향은.

▲이번 협상과 쟁의과정에서 노조는 성실하고 질서있게 대처해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한결같이 노조를 무시하는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회사측의 대노조관이 바뀔 경우 노사간에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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