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북한 발표문 전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북한 발표문 전문

입력
1993.07.21 00:00
0 0

다음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제2단계 고위급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합의문 전문이다.미합중국 대표단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은 1993년 7월14∼19일 제네바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단계 회담을 진행했다.

쌍방은 1993년 6월11일자 미국과 조선간 공동성명의 원칙들을 재확인했다.

미합중국측은 특히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무력으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원칙에 대한 자기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현존 흑연감속 원자로의 연관 핵시설들을 경수로로 바꾸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미국은 핵문제의 종국적 해결의 일환으로서 또 경수로 설비와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는 전제아래 조선의 경수로 도입을 지지하며 그를 위한 방안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함께 모색할 용의를 표명한다.

쌍방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장치를 완전하고 공정하게 적용하는 것이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이라는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안전장치와 다른 현안들을 놓고 국제원자력기구와 되도록 빨리 협상을 시작할 용의를 표명한다.

미합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또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 공동선언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문제를 비롯한 쌍방 사이의 문제들에 대한 남북회담을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시작할 용의를 여전히 가지고 있음을 거듭 확인하였다.

미합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경수로 도입에 따른 기술적 문제 등 핵문제 해결과 관련된 현안을 토의하기 위해,또 미합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전반적 관계개선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2개월안에 다시 회담을 갖기로 합의하였다.

1993년 7월19일 제네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