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해 성명을 발표,『긴급조정이라는 극약처방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으로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보수세력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박현서(한양대 교수) 천정배 백승헌(변호사) 고은씨(시인) 등 사회 각계 인사 8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군사정권 시절에도 발동된 적이 없는 긴급조정권을 현 정부가 강행하는 것은 노사자율 교섭을 해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구 시대적 발상』이라며 단병호 전노대 공동대표 이홍우 현총련 의장 직무대행의 수배해제·공권력 투입계획 즉각중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대사태의 책임은 현대 재벌의 무성의한 교섭태도에 있다』며 『현대측은 임금가이드라인 4.7%를 철회하고 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뒤 현대그룹 사옥 앞에서 항의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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