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리주재 고위전력 회의정부는 21일 하오 3시 황인성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 회의를 열고 미·북한 2단계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대화재개 문제 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정리한다.
정부는 북한측이 회담에서 대화재개 의사를 밝힌 만큼 남북대화에 적극 대비하되 시기와 형태는 북한과 IAEA간에 열릴 핵사찰 협상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마련된 만큼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제적 여건도 어느 때보다 호전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측에서 섣불리 먼저 대화제의를 제기하기에는 아직 북한측 의도가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남북 상호 핵사찰을 통해서만 완결될 수 있다』며 『북한측이 제의해놓은 특사교환이 이루어지더라도 상호 핵사찰 규정을 마련키 위해서는 남북 핵통제 공동위의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에 동의할 경우 우선 기업인의 방북을 전면 허용하고 이어 남북 상호 핵사찰에 대한 원칙 합의가 있을 경우 본격적인 대북 경제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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