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사지법 11단독 박영하판사는 19일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53·구속)로부터 7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경찰청 소속 경정 신길용피고인(57)에게 공갈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신 피고인이 직위를 이용해 업자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행위는 엄히 처벌해야 하나 30년간 공직자로서 성실히 근무해온데다 액수가 비교적 적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신 피고인은 청와대 비서실에 파견근무중이던 90년 1월 정씨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7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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