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동경)=이재무특파원】 일본의 각 정당은 19일 중의원 총선결과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연립정권 추진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자민당은 정계개편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 이달말까지 당총재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를 비롯한 당집행부를 전면 개편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후임 총재 등의 인선을 둘러싼 각 파벌간 사전 의견조정을 시작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과 당의 분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총리직을 자퇴할 뜻을 내비쳤다.★관련기사 6·7면
미야자와 총리는 그러나 『국정은 하루라도 정체되어서는 안된다』는 단서를 붙여 자신의 퇴진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미야자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자민당이 오는 8월2일로 예정하고 있는 임시국회에 앞서 총리후보를 사전에 조정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