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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GNP성장률 3.9%/82년이래 11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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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GNP성장률 3.9%/82년이래 11년만에 최저치

입력
199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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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7.3%나 감소/금년 물가상승률 4.9∼5.4% 전망/한은「신경제」가 현대 노사분규와 투자심리 냉각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이라는 복병을 만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신경제 1백일계획이 시행된 지난 상반기중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3.9%에 불과했고 설비투자도 당초 증가세로 돌아서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7.3%나 감소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전망」에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3.3%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4.5%(추정치)에 그쳐 상반기 전체로는 3.9%에 불과했다. 이는 82년 상반기의 6.5% 성장이래 11년만의 최저치다.

신경제계획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이 지속된 것은 현대분규로 생산과 수출에서 차질이 생긴데다 설비투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

하반기엔 성장률이 7.2%에 달해 연간 전체로는 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하반기중 0.7∼1.2%만 상승,연간으로 4.9∼5.4%에 달할 전망이나 내년부터는 물가가 크게 불안해질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6월말 현재 11억5천만달러 적자로 연간적자는 18억달러에 그쳐 당초 예상(28억달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하반기중 경제정책은 통화 재정분야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최대한 억제,경제안정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여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을 헛되지 않게 함으로써 물가 금리 임금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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