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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선 D­2/주요후보 당락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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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선 D­2/주요후보 당락판세

입력
199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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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대표들 선풍… 사회·민사 당수 고전/미야자와·다케시타는 안정권/다나카 전 총리 딸도 당선유력일본 주요신문들은 14일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7·18 총선을 예측보도하면서 『자민당이 선거전 의석수(2백27석)를 확보하는 반면 사회당 의석은 절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연합)측은 사회당 우파 후보와 신생정당 후보만 지지해왔던 자세를 바꾸어 사회당 좌파 후보까지 적극 지원하는 등 자민당 의석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언론의 예측보도가 자민당과 사회당 그리고 여타 정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볼 일이다. 하지만 전국 1백29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9개 정당 당수중 당선안정권에 들어있지 못한 정당은 사회당의 야마하나(산화정부) 위원장과 민사당의 오우치(대내계오) 위원장 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동경)도 11구에 출마한 야마하나 위원장은 지난 선거때 동반 당선된 여성의원 하세 유리코(장곡백합자)와 사회당 지지표를 갈라야할 처지여서 자칫하면 사회당 후보 2명이 나란히 낙선할 위기에 놓여 있다. 모두 12명이 출마한 이곳에선 자민당 후보 1명과 일본신당 후보가 이미 당선권에 들어있으며 나머지 세자리를 놓고 야마하나 위원장을 비롯한 몇명이 경합중이다.

도쿄 2구의 오우치 민사당 위원장은 자민당의 강적인 이시하라(석원신태랑) 아라이(신정장경) 후보 등 거물급에 밀려 고전중인데 앞으로 분투해야만 당선권인 5위에 턱걸이 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하타(우전자) 신생당 당수,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신당 대표,다케무라(무촌정의) 선구 대표 등 신정당의 간판스타들은 지역구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을뿐 아니라 주변 선거구에까지 신당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미야자와(궁택희일) 자민당 총재를 비롯한 여타 정당대표들도 당선은 확정적이다.

한편 금권정치의 상징적인 인물로 무소속 출마한 다케시타(죽하등) 전 총리와 다나카(전중각영) 전 총리의 장녀 마키코(신기자) 후보도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도근)현에선 9명이 출마,5명을 뽑게 되는데 다케시타 전 총리는 기존의 조직을 다른 자민당 후보들에게 꽤 침식당했으나 출신지인 이이다(반석)군 주변에서의 압도적인 강세를 바탕으로 자민당의 호소다(세천박지),사회당의 이시바시(석교대길) 전 의원 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니가타(신사)현 3구에서 입후보한 다나카 마키코는 다나카 전 총리의 후원회(월산회) 조직과 부동표를 흡수,전직 의원 3명에 이어 4∼5위권을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당선(5위까지)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3월 거액 탈세사건으로 체포됐던 가네마루(김환신) 전 자민당 부총재의 후계자인 요코우치(황내정명·무소속)는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관료 출신인 요코우치는 건설업계의 대부인 가네마루의 비호로 가네마루 후원회(구친회)를 인계받아 야마나시(산리)현에서 얼굴을 내밀었으나 가네마루의 몰락과 함께 지지세력들이 이탈한데다 현지에서도 가네마루의 비행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높아 당선권(5명)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이다. 한편 「대어급 마돈나들의 전쟁」으로 소문난 효고(병고)현 2구에선 도이(토정) 전 사회당 위원장과 일본신당의 고이케(소지백합자),공산당의 후지키(등목양자) 등 3명의 여성이 출마했다. 5명을 뽑는 이곳에선 7명이 출마,2명이 탈락되는데 후지키 후보는 가망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도이와 고이케의 선두싸움이 관심의 초점이다. TV 여성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일본신당 발족때 정치에 입문,참의원선거에서 당선된후 중의원선거에서 처음 도전한 고이케는 미인인데다 일본신당의 바람을 일으키는데도 일익을 담당,남성 유권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신당의 광고탑」으로 불리는 고이케는 선거유세에서 『준비도 없다. 돈도 없다. 조직도 없다. 그러나 정치개혁의 일선에 섰다』고 호소,8선의 거물정치인 도이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이는 『연예인 출신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무슨 일을 하겠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의 지명도에 가려 다른 후보들은 큰소리 한번 치지 못하고 조용히 득표작업을 진행중이다.<도쿄(동경)=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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