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기협 회장단 간담회전경련 회장단과 기협중앙회 회장단은 13일 기협중앙회관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공식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문제를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도 했다.
양측 회장단은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경련의 30대그룹 기조실장(사장급)들을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협력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양측 회장단은 이날 전경련의 자금지원으로 중소기협중앙회내에 설립된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이병균) 개원행사에 참석한뒤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 회장단은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동화·성역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품질개발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
박상규 기협중앙회장은 간담회에서 『과거 중소기업에 애로점을 정부나 금융기관에 호소해도 별 성과가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 대기업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직접적인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규하 전경련 상임부회장도 회의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달의 관치경제체제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와 부작용이 있었다』고 전제,『민간자율경제시대에 들어선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갈등도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협의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기협중앙회와 협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강진구회장은 간담회에서 대기업 중소기업간 기술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공정자동화(로봇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연구원 개원식 및 간담회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최종현회장과 유창순 명예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박상규 기협중앙회장 등 기협 회장단이 참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