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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영화제/이덕화 최우수남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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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영화제/이덕화 최우수남우상

입력
1993.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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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랏다」로… 남우론 국제무대 첫 영광/“기대조차 못했는데 너무 기뻐/앞으론 TV보다 영화에 비중”【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만능탤런트 이덕화(41)가 12일 러시아호텔 콘서트홀에서 폐막된 제18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살어리랏다」로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한국영화사에 또 하나의 쾌거를 기록했다. 그의 수상은 우리나라 남우로는 첫 국제영화제 수상일 뿐 아니라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강수연(89년·아제아제바라아제)에 이어 두번째 본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삼육프로덕션이 제작한 「살어리랏다」(감독·각본 윤삼육)는 몰락한 양반집 규수와 결혼한 망나니가 겪는 애환을 그린 작품. 심사위원장인 프랑스감독 클로드 를르슈(대표작 「남과 여」는 『주제의식과 촬영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주연남우의 내면적 연기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다음은 이덕화와의 일문일답.

­수상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처음엔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우수한 영화가 너무 많아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포기하려 했다.

­심사위원들이 어떤 점을 높이 산것 같은가.

▲이번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예술성이나 기술면에서 우수한 영화들이다.

윤삼육감독의 「살어리랏다」는 전통사극인데 심사위원들이 이점을 특이하게 본 것 같으며 출품작 전체를 놓고 볼때 작품흐름을 이끈 주연배우가 우연히도 본인밖에 없는 것 같다(윤 감독 심사위원들이 이덕화의 내면적 연기가 훌륭하다는 점을 칭찬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출연작품의 국제영화제 출품은 이번이 처음인가.

▲그동안 아시아영화제 등에는 참가했지만 세계적 영화제는 참여하지 못했다. 세계각국의 작품들을 보니 다소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으나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이번 영화제의 전체적인 수준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떠한가.

▲노르웨이,러시아,프랑스,영국 등에서 좋은 작품을 출품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최고 수준이었다. 기술이나 작품의 완성도 뛰어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영화제에 나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그동안 TV와 영화를 병행해 왔으나 나이도 있고해서 영화쪽에 좀더 비중을 둘 생각이다.

이덕화는 동국대 연영과를 졸업하고 72년 TBC TV를 통해 데뷔,드라마와 영화외에 쇼프로를 진행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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