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KN 채널환수가 예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체신부는 12일 AFKN 채널환수가 방송시설공사 사정으로 올 연말께 아니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당초 정부의 「93년 상반기내 환수」 방침에 차질이 생겼음을 시인했다.
AFKN 채널환수 일정이 지연된 것은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측에 건설해주기로 한 UHF 방송시설공사중 안테나 방수시설에 결함이 발견돼 교체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고 공사기간 예측도 잘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철저한 공사감독 관행을 미처 예측하지 못해 공기가 늦어졌다』며 『올 연말이나 내년초 용산기지내에 건설중인 UHF 방송시설이 완공되면 시험방송을 거친뒤 즉각 VHF 2번 채널을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FKN 채널환수는 지난 91년 10월 VHF 2번은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우리측이 환수하는 대신 UHF 34번을 주기로 체신부와 주한미군간에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22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92년 8월 UHF 시설 공사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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