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규 중국 연길시장(52)은 12일 『우리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연길시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촉구했다.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일 서울을 방문한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연길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연길시를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1백2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길시는 이를 위해 94년 6월 완공목표로 연길시 공광공업단지내에 2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 조성작업에 우선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길시는 1단계로 조성되는 이 공단에 일반기계 섬유 비철금속 식료품 기타제조업종 분야의 한국기업이 적극 진출해줄 것을 희망했다. 박 시장은 『19만명의 동포가 살고 있고 2백만 조선족의 정신적인 수도인 연길시는 한국기업들에 전혀 생소하지 않은 작은 서울』이라며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토지와 세제상 많은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중국정부가 지정한 경제특구와 동일한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며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해 10년간 지방소득세를 면제하며 과실 송금시에도 세금면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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