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차별 발언으로 과거 물의를 빚었던 일본의 전 부총리겸 외무장관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69)씨가 7·18 총선 유세도중 이탈리아와 미국을 좋지 않은 면으로 인용,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도치키(□목)현 1구에서 출마한 와타나베씨는 10일 하오 현청 소재지인 우쓰노미야(우도궁)시에서의 가두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소당 난립현상이 일어나면 이탈리아처럼 내각이 자주 바뀌고 경제혼란이 야기되며 사회적으로도 도둑과 거지,강도가 늘고 부녀자 폭행까지 증가하는 등 안정이 깨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엔 명백명에 한명꼴의 에이즈환자가 있는데 (에이즈)환자와 악수하는 것은 좋은 기분이 아니다. 일본은 그 수가 미국의 몇백분의 1 밖에 안된다. 마약중독자도 미국이 일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불끈한 중독자가 경찰관을 수시로 총으로 쏘아 죽이기 때문에 경찰이 총을 맞기전에 먼저 쏜다』고 말했다.<동경=이재무특파원>동경=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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