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로이터=연합】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유엔과 함께 대북제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9일 밝혔다.크리스토퍼 장관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 하루전인 이날 동경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에 가해야 할지도 모를 제재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대북제재 가능성이 가상적인 것일뿐이라고 전제하면서 미 정부는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그러나 『양국 협상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엔에 호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대북 유엔결의에는 제재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협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보다 강경한 조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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