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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비리 정치쟁점화/정·관·언 유착­실소유자 추궁/내무·재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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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비리 정치쟁점화/정·관·언 유착­실소유자 추궁/내무·재무위

입력
199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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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은 8일 국회 상임위에서 카지노업계 비리와 배후세력 등을 집중 추궁,카지노 비리를 정치쟁점화했다.재무위서 손학규의원(민자)은 『카지노는 정·관·언론계와의 유착,폭력조직과의 연계·탈세·외화밀반출 등 온갖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국세청은 철저한 세무조사로 소위 「카지노 커넥션의 구조」를 명쾌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은태의원(민주)은 『카지노의 실소유자가 공식적인 소유자와는 달리 따로 있다』고 주장한뒤 현재 진행중인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위장 소유실태조사도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따졌다.

또 내무위에서 박희부의원(민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청와대·안기부 관계자들이 카지노업계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관련기사 4면

조순환(무소속) 김옥두의원(민주)은 『감독권을 갖고 있는 경찰이 카지노업소의 지분소유주를 모른다는 것은 경찰이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지분소유자가 정·관계는 물론 언론사의 사주도 포함돼 있다는 설의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내무위에서 김효은 경찰청장은 답변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증거가 나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카지노업소의 존폐여부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끝나면 외화획득의 수익성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추경석 국세청장은 『카지노 12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3개 카지노의 예금계좌를 확보했다』면서 『탈세여부를 가리기위한 자금추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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