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등 수십억 외화유출혐의/마카오 현지서 돈빌려 탕진 국내서 입금경찰이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한뒤 국내에 개설된 카지노업자의 가명계좌에 도박빚을 입금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외화를 유출시킨 건설회사 사장 등 유력인사들의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은 7일 마카오 카지노에 원정,수십억원을 잃은 것으로 확인된 경남 마산의 동남일보 회장이며 경남건설 대표인 김인태씨(47)가 도박빚을 갚으려고 외화를 유출한 혐의를 잡고 김씨를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김씨와 함께 수차례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을 걸고 도박을 한 마산지역의 유력인사 등 2∼3명도 함께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씨 등 3∼4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의하면 마산의 재력가인 김씨 등은 2∼3년전부터 개인 또는 3∼4명씩 해외에 원정,주로 마카오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원대의 도박을 해왔다. 김씨 등은 홍콩과 마카오에 진출한 교포 카지노 판촉 면허업자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하고 귀국후 판촉면허권자의 가명계좌에 도박빚을 입금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현행 외국환관리법상 해외여행자 1인당 외화소지 한도액이 미화 5천달러로 제한됨에 따라 마카오 현지 카지노 판촉면허권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을 하고 국내에서 결제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카지노업계에 의하면 김씨 등은 한차례 원정에서 2억∼10억원을 잃었으며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의 VIP 고객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