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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기자활동 미 솔즈베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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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기자활동 미 솔즈베리 타계

입력
199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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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구소 관련 정확한 보도 명성/2차대전·베트남 등 현장 취재도중국과 소련에 관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보도로 잘 알려진 해리슨 솔즈베리 기자가 6일 미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사망했다. 향년 84세.

솔즈베리는 60년 가까운 기자생활을 통해 2차 세계대전,베트남전 등 20세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알린 뛰어난 기록자였다.

베트남전쟁이 치열하던 1966∼1967년 그가 쓴 하노이발 뉴욕타임스 기사는 미군이 비군사목표물을 폭격한 사실을 폭로,당시는 존슨 대통령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닉슨 대통령 시절인 1971년 뉴욕 타임스지가 베트남전 관련 미 국방부 비밀문서를 보도했을 때 그는 편집인중 한사람으로 여기에 참여했으며 미 대법원은 당시 닉슨 대통령의 반대를 꺾고 뉴욕타임스의 알릴 권리를 옹호했다.

소련 및 중국통으로 혁명후 러시아를 정리한 「레닌그라드 함락 9백일」과 모택동 홍군의 대장성을 쓴 「대장정­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 29권의 저서를 남겼다.

솔즈베리는 뉴욕 타임스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스탈린시대의 공포정치를 다룬 14편의 시리즈물 「러시아를 다시 본다」로 1955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UPI 통신의 전신인 UP통신 기자로 18년간 일하다 6년간 모스크바 특파원을 역임했다.

70년부터 뉴욕 타임스 독자란의 전담데스크로 일하다가 73년 은퇴했다.

솔즈베리는 은퇴후 지난 90년까지 중국과 소련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수년전까지도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했다. 그가 부인인 샬롯과 함께 모택동의 대장정을 추적해 펴낸 책이 바로 「대장정­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다.<뉴욕 ap 로이터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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