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 불가피” 경고【바그다드·워싱턴 AP 로이터=연합】 이라크가 미사일기지 감사를 위한 비디오 카메라 설치를 거부하고 유엔 대량 파괴무기사찰단이 이에 따라 이라크에서 5일 전격 철수함으로써 또 한차례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라크가 유엔결의안을 위반한채 2개 미사일기지에 대한 카메라 설치를 허용치 않는다며 5일 상오 이라크를 떠났으며 12일로 예정된 이라크측과의 유엔 결의안 준수여부 평가회담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걸프전 종전에 관한 유엔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계속 거부할 경우 또 한번의 정면대결이 불파히다고 경고했다.
유엔안보리는 지난달 이라크가 미사일 시험장에 카메라설치를 거부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지난달 27일 미사일 공격에 이어 또 한차례 미국의 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속에 금·은거래가 중단됐으며 시민들은 고기와 야채 등을 비축하기 위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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