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수사대,정보사 현역 중령 조사/「특수부대 정치테러단」 관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수사대,정보사 현역 중령 조사/「특수부대 정치테러단」 관련

입력
1993.07.06 00:00
0 0

◎“85년 김 대통령집 서류절도/86년 양순직씨 습격해 폭행”/당시 가담 2명 폭로권영해 국방부장관은 5일 군특수부대에서 민간인 정치테러단을 운영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옴에 따라 군수사당국에 진상파악을 지지했다.

권 장관은 『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부대 전역자들을 모아 정치테러를 해왔다는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수사당국은 전직 군특수부대 요원들이 정치공작의 지시자라고 주장한 정보사 예하부대 소속 이상범중령(44)을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군수사당국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당시 소령으로 팀장이었던 이 중령이 단독으로 정치공작을 벌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지휘책임자인 당시의 부대장과 정보사 참모장·사령관 등도 수사할 것을 검토중이다.

85∼86년 당시 정보사령관은 이진삼 전 육참총장,참모장은 김연각 전 2군사령관(85∼86년·전역)이었다.

이 부대 소속이었다는 김형두(41) 정팔만씨(38·K교회 전도사)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부장」으로 불리던 이 중령의 지시에 따라 85년 10월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이던 김영삼대통령 집에 들어가 서류를 훔쳐냈으며 86년 4월29일 양순직 신민당 부총재집 앞길에서 승용차에 탄 양 부총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이 2개를 부러뜨리는 테러를 감행했었다고 밝혔다.

◎“자택서류 도난여부 구체적 기억은 없어”/김 대통령 측근

김영삼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군특수부대 출신들이 85년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이었던 김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 침입,서류를 훔쳐갔다는 폭로에 대해 『구체적인 기억은 없으나 모르는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테러 당한뒤 며칠후 가담자에게 자백들어”/양순직의원 밝혀

양순직의원(무소속)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86년 4월29일 밤 집앞에서 테러를 당했으며 며칠후인 5월12일 김형두라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테러를 했다는 자백을 들었다』면서 『87년 박종철군 사건후에는 이씨라는 사람이 찾아와 자신이 김씨와 함께 테러를 했으며 이를 지시한 쪽은 정보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또 『이씨는 최근에도 전화를 걸어 당시 테러를 지시했던 사람이 대령으로 진급,현재 서울시내 모처 정보사 파견대의 책임자로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이씨는 자신이 과거 북한과 관련 특수부대인 HID에 근무했으며 테러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상도동 김 총재(김영삼대통령) 집에 침입,당팸플릿 등 서류를 훔쳐오기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김씨 등은 테러를 가하기전 2∼3일동안 무전기가 달린 차량을 이용해 예행연습을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