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4일 북한 핵해결을 위한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거나 지연된다고 미국이 인식할 경우 유엔에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리스토 장관은 이날 미 NBC TV의 일요대담에서 『한반도가 가장 무서운 장소인 이유는 냉전시대부터의 대결이 남아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이고 북한정권이 매우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시작될 제2단계 미·북한 회담에서 『영원히 협상만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북한 핵시설의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과거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할 태세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사태진전을 주시할 것이며 긴밀한 정보추적을 통해 우리의 결정적 국가이익에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북한과 생산적인 회담을 진행중이며 북한도 국제사회로부터 여러가지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잘알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문제에 관한한 우려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항상 경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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