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 조사결과【제주=장인철기자】 제주 서귀포 앞바다 문섬일대에서 운항중인 대국해저관광(주)(대표이사 김용이) 소속 관광잠수함 마리아호가 산호류 등 이 지역에 생장하고 있는 아열대성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 관련학자 25명으로 구성한 자연생태계조사단(단장 고철환 서울대교수)을 통해 실시한 문섬일대 해양생태계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단은 문섬일대 해저절벽에 대한 관광잠수함의 근접운항에 따른 충돌과 격류의 영향으로 문섬 동북쪽 절벽의 산호류 서식지가 부분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것을 발견,서귀포시 등 당국에 운항코스 조정·환경영향 평가 의무실시 등 잠수함 운항 개선책을 요구키로 했다.
마리아호는 88년 12월 운항초기부터 해저협곡의 환경훼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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