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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에 임정요인 묘역/정부/선열 5위 중국서 봉환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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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에 임정요인 묘역/정부/선열 5위 중국서 봉환계기

입력
199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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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 애국지사 묘역 뒤쪽에/국내외 44위 한자리안장 추진동작동 국립묘지에 임시정부요인 묘역이 조성된다. 정부는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규 안태국 등 선열 5위가 8월5일 중국에서 봉환되는 것을 계기로 국외에 있는 임정요인 유해봉환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무위원급 이상 임정요인 44명의 유해 등으로 국립묘지내에 임정요인 묘역을 조성,함께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의 방침은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헌법에 명시돼 있는데도 임정요인의 묘역도 조성돼 있지않아 민족정기 계승방안을 마련토록 한 김영삼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이에따라 우선 국내에 산재한 임정요인 25위의 묘를 국립묘지에 이장하기 위해 유족들과 협의에 착수,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엔 서울 국립묘지 개별묘역에 이승만 전 대통령,서울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김동삼선생 등 8위,대전국립묘지 장건상선생 등 2위,용산 효창원에 김구선생 등 4위,수유리 묘역에 이시영·신익희선생 등 5위,요산공원에 안창호선생,서울과 지방의 개별묘역에 김좌진장군 등 4위가 흩어져있다.

보훈처는 8월에 봉환되는 5위외에 양기탁선생 등 중국에 있는 5위의 유해를 찾기위해 곧 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현지답사를 실시하고 교민들의 증언을 들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임정요인 묘역조성을 위해 지난달말부터 4억5천여만원을 들여 현재 애국지사 묘역 뒤편에 1천9백60평의 묘역 조성공사에 착수,10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정요인중 수반급은 이승만·박은식·이상용·홍진·김구·이동영·안병조·양기탁 등 8명이며 나머지 36명은 국무위원급이다.

이들 44명의 유해는 국내 25원,북한에 7위,중국에 10위,미확인 2위 등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중국에 간 장귀호 국가보훈처 보상지원과장을 반장으로 한 실무협의반은 상해시와 선열 5위 봉환에 따른 이전절차와 의식관계,전세기 취항에 따른 제반 실무절차 협의를 마치고 지난 3일 귀국했다.

한중 양국은 ▲천묘행사와 제단 현판제작 등은 우리측 의식대로 거행,설치하고 ▲유해는 옥함으로 봉환하며 ▲천묘식행사때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통령 등 3부 요인의 조화를 근정하기로 했으며 상해시는 전세기 출입국을 보장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임정선열 5위봉환 국민제전추진위원회에서는 8월5일 이병태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열 5위 봉환단을 파견,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봉환할 계획이다.

유해가 돌아오는 8월5일에는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성대한 봉영행사를 갖고 유해는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으로 모셔져 10일까지 일반조객의 헌화분향을 받게되며 영결식은 10일 상오 10시 국립묘지에서 국민장 수준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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