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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함께 배낭여행을”/전문가 손효원씨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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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함께 배낭여행을”/전문가 손효원씨 기획

입력
199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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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숙소등 뒷일주선·안내도/단독여행 불편해소 낭만 살려배낭하나로 세계를 누빈 선배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대학 3학년때부터 배낭여행을 시작,30여개국을 돌아다닌 손효원씨(31·트래블월드 대표)는 올 여름 상품으로 「저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내놓았다.

단독여행에 따른 어려움과 시간낭비를 없애면서 배낭여행의 장점도 살리고 보다 보람찬 여행을 해보자는 기획이다.

이 여행에는 지난 90년 「홀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책 2권을 펴낸 손씨와 「세계는 어디나 고향같다」의 저자 김성호씨(31),「배낭학개론」 저자 김영돈씨(35)가 참여한다.

안내인인 저자는 값이 싼 숙소,개인적으로는 힘든 유명예술공연 관람 등 뒷일만 맡고 관광은 각자가 지도책에 의지해 선택토록 하고 있다.

단체여행과 단독여행의 장점이 혼합돼 경비가 절약될 수도 있다는 것이 손씨의 주장이다.

5일 48명의 대학생 등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9일 25일 등 3차례로 실시되는 여행의 목적지는 유럽지역으로 27일 일정. 여행마다 저자 1명이 동행하는데 3명의 기호가 달라 참여희망자들이 자신들의 취향과도 맞출 수 있다.

5일 출발하는 김성호씨는 문학도(국문과)답게 문화의 향기가 스민 곳을 주로 찾는 편.

손씨는 그 나라 생활과 관습이 배인 작은 마을을 좋아하고 김영돈씨는 큰 행사장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김씨에게는 주로 여대생,손씨에게는 젊은 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씨는 『아무리 단체로 가고 안내자(저자)가 옆에 있어도 배낭여행이므로 출발전 3차례 역사 미술 여행시 필요한 사항 등의 토론을 거친다』고 밝혔다.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배낭여행의 매력에 끌려 학교를 휴학까지 하고 7개월간 떠돌기도 했던 손씨는 젊은이들에게 꼭 한번은 배낭여행을 해보라고 권한다. 진정한 배낭여행은 새로운 경험을 갖게하고 웬만한 거리는 돈이 아까워 버스를 못타고 걷는 절약정신까지 몸에 배게 한다는 것이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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