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민주화·개방 환영”/크리스토퍼 국무/대북회담 핵해결이 초점【워싱턴=정일화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1일(한국시간 2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동경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및 한국방문에 즈음해 아시아지역 기자와 특별회견을 갖고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방문은 미국이 아태세력으로 남을 것이며 아시아국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한국일보,MBC 등 국내 2개 언론사와 일본의 아사히(조일),NHK,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등 아시아지역내 대표적인 5개 언론사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린턴 정부는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민주화 정책과 시장개방을 환영하며 방한기간에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문일답 5면
그는 북한 핵문제에 관해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은 핵문제 해결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핵문제가 만족스럽게 해결되지 않는한 다른 차원의 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영구적으로 잔류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 및 특별사찰과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받는 것이 핵문제를 해결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주한미군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안보 및 평화를 위해 주둔하는 것이므로 북한 핵문제가 만족스럽게 해결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며 지역의 안보에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한국의 요청이 있는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방문중 발표할 「새아시아구상(New Asian Initiative)」엔 ▲미국이 아시아세력임을 강조 ▲일본 한국 등 동북아지역과의 협력강화 ▲경제 및 정치관계 강화 등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30분간 계속된 이날 회견에는 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과 케네스 베일리스 동아시아 및 태평양담당 공보관 등 관계관들이 배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