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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 기지 92곳 폐쇄·축소/3년간 독·한국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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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 기지 92곳 폐쇄·축소/3년간 독·한국등 대상

입력
199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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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핀 국방/유럽주둔병력 10만명선 감축목표【워싱턴 AP=연합】 레스 애스핀 미 국방장관은 향후 3년간 92개 해외 미군기지를 폐쇄하거나 운용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포함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주둔 전력 감축계획을 단행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운용규모가 축소되는 미국의 해외군사기지는 유럽지역내 7백73개 기지를 포함,전세계적으로 모두 8백40개로 늘어나게 된다.

감축대상에 들어가 있는 기지들은 대부분 독일내에 있는 것들이지만 일부는 네덜란드와 영국,한국내 주둔기지도 포함돼 있다. 독일의 경우 제11기갑연대를 포함,전통적인 서유럽 침공루트인 폴타 협곡지역을 방어하는 부대들도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이번 감축계획이 유럽 주둔 병력을 10만명선으로 감축하겠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첫 발표라고 밝혔는데 전임 부시행정부는 유럽 주둔군 규모를 15만명으로 계획한바 있다.

애스핀 장관은 『폐쇄대상이 이처럼 많은것은 우리가 불필요한 해외 기지를 적극 축소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 기지의 입지는 우리가 진정 냉전이후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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