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빼내 6개사 설립한양그룹 배종열회장(53·구속)의 경영비리를 수사해온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김우경검사)는 30일 배 회장이 거액임금 체불이외에 9억5천여만원을 해외로 빼돌리고 회사공금을 가장 납입,6개 회사를 설립했으며 전국에 1백98억원 상당의 부동산 25만평을 소유한 사실 등을 밝혀내고 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재산 해외도피)·상업위반 등 9개 죄목을 적용,기소했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은 또 공사 시공권 제공과 추가공사비 인상 대가로 배 회장에게 1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하계 제2지구 주택개량 재개발조합장 김병식씨(58·서울시의원) 등 재개발조합장 4명을 구속 기소하고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의 동생 종민씨(40·(주)헤네스대표)를 수배했다.
검찰 조사결과 배 회장은 90년 8월부터 경기 평택 LNG 인수기지공사를 시공하면서 LNG 저장탱크 5호기 공사를 하청받은 프랑스 테크니가스사에 공사비 1백20만달러(9억5천만원)를 과다계상해준뒤 이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는 배 회장이 91년부터 3년간 두 아들을 (주)한양합판 등 3개 계열사에 이사로 등록,1인당 매월 6백만원씩 3억2천여만원의 회사공금을 임금명목으로 빼돌린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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