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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초청 미 다녀온 박경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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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초청 미 다녀온 박경수의원

입력
1993.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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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들 고국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큰 관심/성금 6만달러 답지… 송아지 분양에 보탤터”「청빈선량」으로 인정받아 교민들의 초청으로 지난 10∼24일 2주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박경수 민자당의원(55·원주·횡성)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및 LA교민들이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에 써달라며 6만1천7백달러를 기증해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성금중 3만8천달러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전재미 LA 김영삼대통령후보 후원회,한국일보 LA지사 등 각계 기관과 모임에 참여한 많은 교포들이 모금해 준 것』이라며 이춘석(78) 이옥춘씨(76) 부부는 금혼식 비용으로 마련해둔 4천8백달러를 쾌척했다고 고마워했다.

박 의원은 또 익명의 독지가는 박 의원의 농촌총각들의 맞선을 위해 한국으로 초청한 연변처녀와 보호자 등의 체재경비로 써달라며 2만8천달러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향촌식당에서 교민들과 함께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박경수의원 초청 송아지분양기금 모금일일식당」을 열어 4천5백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국회의원 재산공개때인 지난 4월 한국일보 미주판에 「소유재산 4천5백18만원의 청빈한 국회의원이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장가밑천으로 송아지 1마리씩 분양해주고 있다」는 기사가 실리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가 경비를 부담,초청한 덕분이다.

자신이 살던 동네에 7년동안 장가간 총각이 단 한명도 없어 82년부터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을 시작,지금까지 90여명을 장가보낸 박 의원은 이 성금으로 암소 37마리를 구입,송아지를 농촌총각의 장가밑천으로 줄 계획이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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