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생당은 부진【동경=안순권특파원】 27일 실시된 동경도의회 의원선거에서 정치개혁의 기치를 내건 일본신당이 대약진,정계개편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또 집권 자민당은 지난 89년 선거 때보다 의석수가 1석 늘어나는 예상 이상의 선전을 했다.
최종 개표결과 당선자수는 자민당 44 사회당 14 공명당 25 공산당 13 민사당 2 일본신당 20 신생당 등 기타 정당 3 무소속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은 예상외로 선전을 했으나 89선거에서 소비세 파동으로 참패했었고 동경도의회 선거에서 60석 전후의 의석을 확보했던 전성기에 비하면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사회당도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자민당을 맹공격했으나 신당들과의 차별성 모호 등으로 참패했다.
반면 일본신당은 유권자들의 정치개혁 기대 신당바람 등에 힘입어 취약한 조직력에도 불구,기성정당에 대한 불만표를 끌어모은데 성공했다.
내달 총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이른바 「55년 체제」의 두기둥인 자민당의 부진·사회당의 참패 그리고 신당세력의 약진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 정계의 개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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