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재벌 주력기업등 유망/당분간 소강국면… 보수적 투자가 무난○…올 하반기 주식시장 기상도는 어떤 모양일까.
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로는 최고치가 8백50∼9백,최저치가 7백∼7백5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6일 「3분기 주식시장 전망」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종합주가지수는 7∼9월중 최저 7백40에서 최고 8백50을 거쳐 연말에는 9백선을 넘어설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신 한신 신한 등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내용의 주가전망을 발표했었다.
낙관론의 근거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실물경제의 회복조짐. 우리 경제가 지난해 연말과 올초를 고비로 경기사이클상 저점을 통과,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두번째는 최근 6년간의 종합주가지수 추이(그래프 참조)다. 경기사이클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8월21일의 종합주가지수 4백59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는 실물경제보다 6개월 앞서가는 일종의 경기 선행지표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러나 대세 상승은 지표상 분석일뿐 이를 맹신한 무모한 주식투자는 금물이다. 금융실명제 실시나 물가불안,금리상승세 등 「복병」이 많기 때문이다. 럭키증권 김기주상무는 『종합주가지수 7백40을 저지선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된뒤 연말에는 8백30∼8백50 정도에 도달할 것 같다』며 실적 호전주와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은행 증권 등 금융주,재벌 주력기업 등을 투자종목으로 추천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중반부터 통화관리 강화와 금융실명제의 7월1일 전격 실시설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7백49.27로 전주말에 비해 약 11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 기계 은행 등 대형주가 약세였고 그동안 장세를 주도해온 철강관련주도 미국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로 부진했다. 그러나 경기흐름에 덜 민감한 음식료 섬유 의복 등 내수관련 업종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주는 산발적인 반등이 있겠지만 대체로 무기력한 장세를 보일 것 같다. 보수적인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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