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국약국 일제 휴업 강행/한­약 갈등 갈수록 악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국약국 일제 휴업 강행/한­약 갈등 갈수록 악화

입력
1993.06.26 00:00
0 0

◎약사회 집행부 단식돌입/보사부/조제범위 조정 법개정 논의전국 2만1천여 약국이 25일부터 일제히 기습휴업함으로써 약사법 파동은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의사와 약사간의 본격적인 실력대결로 치닫고 있으나 당국은 속수무책이다. 보사부는 이날 시·도를 통한 집계결과 전국의 약국이 1백% 휴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23면

지난 82년 의약분업에 반발,목포시 약국들이 집단휴업한 적이 있으나 전국적인 일제 휴업은 처음이다.

집단휴업을 주도한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 집행부는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끊은채 단식농성에 돌입,예정일인 27일까지 집단휴업을 강행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날 하오 송정숙장관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약국 휴업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즉시 휴업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문제해결을 위해 약사법 개정추진위원회를 최단시일내에 본격 가동키로 했다.

약사법 개정추진위는 의사 한의사 약사 대표 등이 참여,의약분업이라는 대원칙하에 약사의 한약조제 허용여부 및 조제범위,의사­약사 한의사­한약사로 이원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약사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지금까지 참여를 거부해온 약사법 개정추진위원회에 참가하겠으며 면허증 반납결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산하 22개 보건소에 필수의약품을 확보,밤 10시까지 비상근무토록하고 의원급 병원들의 진료시간을 10시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원종시장은 이날 정병표 서울시 약사회장을 시장실로 불러 약국휴업을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의학협회(회장 김재유)는 15개 시·도의사회에 환자진료를 더욱 철저히 해 국민건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서울시한의사회(회장 유승원)도 한의원의 진료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