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사찰 시간벌기 전술/“평양 군사훈련·미사일시험등 도발징후김영삼대통령은 25일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추가적인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유보했지만 전쟁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지역전술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 TV와의 회견에서 미·북한 고위급회담과 관련,이같이 말하고 『일반적으로 전체 상황면에서 북한 정권이 일부 실리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김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시간을 벌기 위한 지연전술을 쓰고 있다면서 『평양 주민들은 한시간동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신형 미사일이 최근 동해에서 시험발사됐다. 이러한 징후들이 북한이 전쟁을 준비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미·북한 고위급회담과 북한의 NPT 탈퇴유보는 긴장을 해소하는데 이어 미미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한국전쟁에 관해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과거 기억과 현재 북한 정권의 정책을 볼때 우리는 군사적 갈등의 가능성에 대해서 완벽히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이 회견은 지난 17일 이뤄져 오는 7월5일이나 6월께 15분간 방영될 계획이나 이날 북한 핵문제 및 6·25 관련부분 등 일부만 BBC TV 「월드뉴스 서비스」 프로를 통해 세계 위성채널로 1분40초간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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