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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소 문서목록」 전달/옐친,한 외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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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소 문서목록」 전달/옐친,한 외무에

입력
199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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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은 김 대통령 방문때 제공”러시아정부는 최근 6·25 한국전쟁과 관련한 외교문서 목록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고 홍순영 외무부차관이 24일 발표했다.

이 문서목록에는 지난 49년 1월부터 중공군이 참전한 50년 10월까지 소련의 역할을 밝혀주는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관련기사 4면

홍 차관은 『이번에 전달된 문서목록은 당시 북한과 소련간에 주고받은 외교전문에 관한 것』이라며 『추후 이 문서의 내용이 알려질 경우 김일성이 소련의 협조아래 남침했다는 사실이 확연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록에는 ▲49년 3월5일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스탈린에게 2개년 전쟁수행계획을 보고한 사실 ▲6·25직전 소련군의 개입을 요청한 사실 ▲중공 모택동과의 면담내용과 중공군의 개입배경 등에 관한 문서의 제목과 간단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여페이지 분량의 이 목록은 한승주 외무장관이 유럽순방중 러시아를 방문했던 지난 8일 옐친 대통령이 직접 한 장관에게 건네준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정부는 한국전쟁 관련문서 발굴과 수집 및 처리작업을 하고 있으나 워낙 방대한 분량이어서 우선 목록을 전달한다』면서 『문서사본을 김영삼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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