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매각·7사 합병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은 22일 업종전문화계획을 발표,계열사의 분리·합병을 통해 32개 계열사를 24개로 축소하는 한편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확대,현재 40% 수준인 오너의 소유지분을 10% 미만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경그룹이 매각키로 한 계열사는 특수윤활유 제조업체인 유공훅스와 환경설비 생산회사인 선경클린텍 등 2개사이며 관련업종별로 유관회사에 합병되는 회사는 선경제약을 비롯한 7개사이다.
선경제약은 선경인더스트리에,선경 정보시스템은 YC&C에,경성고무는 선경창고에 각각 합병하고 청주,구미,포항,중부 도시가스 4개사는 한 회사로 통합,새로운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선경은 특히 육공훅스와 선경클린텍은 가급적 선경그룹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매각,이들 회사들이 실질적으로 사원회사 형태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경은 이들 회사외에 다른 계열사도 사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합작선과의 협의문제 등으로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은 이와함께 SKC와 선경건설,유공가스,유공해운의 4개 기업을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13개사에 모두 1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점차로 확대,대주주의 지분을 낮춰갈 계획이다.
이와관련,선경그룹 손길승 경영기획실 사장은 『오는 2000년까지는 각 계열사별로 이룩하고 독립경영체제를 이룩하고 그룹은 단지 기업문화와 기업의 세계화전략을 위한 계열사간 협조체제 유지기능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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