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이 대법 증언수뢰혐의로 탄핵당한 콜로르 데 멜루 전 브라질 대통령(43)이 지난 89년 대통령선거자금에서 8백만달러를 착복했다고 그의 선거자금담당 보좌관이었던 파울로 세사르 파리아스가 21일 대법원에서 증언했다.
파리아스는 이날 증언에서 89년 선거당시 모금된 1억달러중 2천8백만달러를 가명계좌에 예치했는데 콜로르가 이중 8백만달러를 개인적 목적으로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비밀계좌에 남은 2천만달러도 콜로르의 정치기반 확충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르 부정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파리아스는 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회사가 브라질 지사를 통해 1백20만달러의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콜로르에게 제공했다고 실토하고 콜로르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원 및 지방관리들의 이름도 공개했다. 콜로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상원에 의해 탄핵당한뒤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브라질리아 외신="종합">브라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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