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협력업체 조업 단축·휴업【울산=정재락기자】 울산지역 현대 계열사들의 노사분규가 경인지역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이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휴업 및 조업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현재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현대계열 5개사 노조가 파업 또는 태업중이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사는 쟁의돌입을 결의해놓은 상태다.
또 금강개발 인천제철 등 경인지역 4개사도 곧 쟁의행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현대그룹 노사분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분파업 3일째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18일 상오 10시부터 2시간동안 각 사업부별 집회를 갖고 하오 2시부터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임금협상을 속개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현대강관 노조는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조업을 중단하고 본관앞 잔디밭에 모여 총회를 열었으며 현대중전기 노조도 이날부터 「고품질 향상운동」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태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업체인 한일이화(주)가 하루 2억5천만원어치의 부품을 납품하다 16일부터 하루 7천만원∼1억원어치를 줄여 납품하는 등 이날 현재 보림기업 세찬기업 태흥공업 등 50여개 협력사가 휴업 또는 조업 단축중이다.
한편 현총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그룹 차원의 사태해결 ▲공권력 투입시 즉각 연대파업 등 5개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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